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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페이지 내용 : 친환경·화학 소재 개발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두본은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안전관리자를 별도로 임명해 관리하고 있다. 안전 분야에 있어 철저한 관리를 하겠다는 경영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살펴보며 문제점을 진단한 뒤 체계적인 개선사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하며 안전한 환경을 구축한 결과 ‘2021년도 안전보건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대외적인 인정도 받았다.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개선활동 ㈜두본 ▲ 왼쪽부터 정호진 안전관리 사원, 민주식 안전관리 대리, 조현덕 생산총괄 전무이사, 한명덕 생산반장 Connect+ 현장의 다짐 글 신정희 사진 김재룡 제이콥스튜디오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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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페이지 내용 : 위험요소가 많은 화학 분야의 특수성 ㈜두본은 23년간 정밀화학 분야에 전문성을 키워온 기업이다. 청주에 본사를 두고 음성공장과 중국· 말레이시아 등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사랑, 배려, 열정이라는 사훈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진출 등 꾸준히 성장 하고 있다. ㈜두본의 제품은 해외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다수의 기술 개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친환경 제품인 하이드로 탈사이트는 세계 3대 생산 메이커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복합첨가제는 국내 최대량을 생산 중이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글로벌 강소기업 100, 동반성장위원회 CSR 동반 성장 우수기업, 우수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 확인과 한국기업데이터에서 2021년 기술역량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다. ㈜두본의 제품들은 서로 성질이 다른 화학제품을 사용 해 제조하기 때문에 유해·위험성이 높은 편이다. 이에 경영진에서는 근원적인 사고 예방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2014년부터 현장의 위험성평가를 실시했고, 5년간 아차사고가 꾸준히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차사고는 작업자의 부주의나 현장 설비 결함 등으로 사고가 일어날 뻔 했지만 직접적인 사고로 이어 지지 않은 상황으로 자칫 큰 대형 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 주요 유해·위험작업으로는 배합 및 교반 공정에서의 끼임이나 말림, 감김 사고의 위험, 밀폐공간 질식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사고예방을 위한 제도개선이 절실했다. 안전의 가치를 아는 최적의 안전관리자 ㈜두본의 이대희 대표는 안전관리자를 별도로 두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안전을 위한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근무직원이 청원공장 49명, 음성공장 29명으로 해외법인을 제외 하면 100명이 채 안 되는 작은 조직이지만 현장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자리라고 생각했다”면서 “안전관리자로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생산부 민주식 대리를 낙점 했다”고 말했다. 민주식 대리는 산업재해를 겪은 이력이 있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투철한 안전의식을 갖추고 있었다. “몇 년 전 잠깐의 부주의로 사고를 당하는 일을 겪었 습니다. 그 일을 겪고 나서 현장에서 안전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 실감하게 되었고, 가볍게 생각 했던 안전 문제에 대해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표님이 동료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일을 맡기신 만큼 현장의 시설과 환경을 처음부터 하나씩 점검한 뒤 개선 활동에 나섰습니다.”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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