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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페이지 내용 : ‘왜 방화문이 열려 있었을까?’에서 시작된 개발 2017년 12월 21일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화재는 1층에서 발생했지만, 1층에서 2층으로 연결되는 층계에는 방화 문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화염과 연기는 순식간에 2층까지 번졌고, 2층의 중앙계단에는 방화문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상층부로 불길이 옮겨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닫혀있어야 할 방화문이 열려 있었기 때문이다. 안타까움은 ‘왜 방화문이 열려 있었을까’에 대한 의문 으로 발전했고, 실제로 편의를 위해 인위적으로 방화 문을 열어두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준공 후 10년 이상, 층수 10층 이상인 아파트 단지 35곳에 설치된 방화문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89%에 달하는 62개의 방화문이 개방된 상태였고, 완벽하게 닫힌 방화문은 8개 11% 에 불가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IoT를 적용한 스마트 방화문 닫힘 시스템 ㈜시큐어에이 방화문은 화재 시 화염이나 유독가스가 퍼져나가는 것을 막아, 대피 후 구조를 기다릴 시간을 버는 일종의 보호막이다. 화재 시 방화문의닫힘여부가중요한이유이자,㈜시큐어에이가‘클라우드 기반의 IoT를 적용한 스마트 방화문 닫힘 시스템 이하 스마트 방화문 닫힘 시스템 ’ 개발을 통해 방화문에 안전을 더한 이유다. 이 기술로 2021년 안전보건공단과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한제4회안전신기술공모전에서동상을수상했다. “방화문은 저절로 닫히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어요. 화재는 미처 대비하지 못한 순간 갑자기 발생하니까요. 그런데 매번 열어야 하는 것이 귀찮아 무거운 돌이나 나무 등을 사용해 방화문을 고정해놓으니, 화재 발생 시 제 역할을 못 하게 됩니다. 방화문의 중요성과 올바른 사용법을 알리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면 제천 화재와 같은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스마트 방화문 닫힘 시스템을개발하게된이유죠.” 보다 경제적으로, 편리하게 안전을 지킨다 스마트 방화문 닫힘 시스템은 화재 발생 시 방화문이 자동으로 닫힘으로써, 화마와 연기로부터 안전을 책임 지는 역할을 한다. 매번 방화문을 여는 것이 귀찮다는 사용자의 ‘편의’와 화재 시 화마와 연기의 확산을 막아 주는 방화문의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 방화 문의 도어스토퍼와 감지기 센서를 연동시켜, 평상시에 방화문을 열어놓아도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자동으로 닫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제천 화재 사건을 보면서 방화구획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화재 시 화마가 아닌 연기흡입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는 것도 알게 됐고요. 방화문이 제대로 닫혀있었다면 화마와 연기를 차단해 이렇게 큰 인명 피해는 막을 수 있지 않지 않았을까 하는마음에무척이나안타까웠죠.” Connect+ 안전 4.0 글 박향아 사진 김재룡 제이콥스튜디오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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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페이지 내용 : 현재 시중에서 판매 중인 ‘방화문 자동폐쇄장치’는 방화 문에 직접 부착하는 형태로, 장치 가격만 2030만 원에 달한다. 또한 장치를 소방 수신기와 유선으로 연동해야 하는 만큼, 전문 시설업체를 통해서만 설치할 수 있다. 설치의 번거로움과 추가적인 설치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형태다. 반면 스마트 방화문 닫힘 시스템은 기존 제품과 비교해 비용과 편의성 모두에서 강점을 갖는다. 방화문에 부착만 하면 사용이 가능한 DIY 방식으로 제작되어,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추가적인 설치비용이 들지 않음은 물론 가격도 5만 원 내외로 책정될 예정 이다. 김영규 대표는 가격과 편의성보다 더 중요한 스마트 방화문 닫힘 시스템의 강점은 더 단단해진 안전성이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훌륭한 기술이라도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지요. 그래서 설치 후 비정기 적인 성능 테스트가 필요한데요. 스마트 방화문 닫힘 시스템은 제품을 클라우드와 연동하여 상시 테스트 및 여러 건축물에 대한 관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습 니다.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감지기가 화재 발생 상황 으로 인식하도록 설정한 후, 도어스토퍼가 자동으로 작동해 방화문이 닫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거죠. 현장에 가지 않고도 수시로 성능 테스트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방시설 점검에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클라우드 기반 기술력으로 안전한 세상을 만든다 ㈜시큐어에이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미션 아래, 김영규 대표를 포함한 7명의 직원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신생 회사다. 스마트 방화문 닫힘 시스템은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홈 보안 솔루션’에 이은 ㈜시큐어에이의 두 번째 도전. 클라우드 기반의 센서 개발은 기존의 경험과 기술력을 토대로 완벽하게 준비를 마친 상태다. 다만 도어스토퍼 제작은 공업적인 설계가 필요한 부분인 만큼 관련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11월까지 시제품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아직 현장에 적용된 사례는 없지만, 소방기술사 및 소방 기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방화문 닫힘 성능, 편의성, 유지보수 편리성, 가격 경쟁력, 시장성 에서 전 부분에 걸쳐 기존 제품 대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설치 편의성에서 8.40점 10점에 가까울수록 스마트 방화문 닫힘 시스템 선호 , 가격 경쟁력에서는 8.08점을 획득, 제품 생산을 위한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철저한 예방을 통해 화재 발생을 막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재가 발생했을 때,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역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재 발생 시 방화문이 단단한 보호막이 되어줄 수 있도록, 이른 시일 내에 스마트 방화문 닫힘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도록 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가진 클라우드 기반 기술력을 통해 사회의 안전망을 흔드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세상을만들기위해노력하겠습니다.”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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