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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페이지 내용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최악의 사고 지난 2010년 4월 20일, 미국 멕시코만에 위치한 석유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 호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대량의 원유가 바다로 유출됐다.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은 세계 역사상 최악의 해양 석유 유출 실화 사건으로 꼽히는 ‘딥워터 호라이즌’ 호의 폭발사고를 그렸다. 2001년 현대중공업에서 제작한 반잠수형 해양굴착시설인 ‘딥워터 호라이즌’ 호는 첨단 기술을 보유한 석유시추선이다. 축구장 크기의 갑판, 146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딥워터 호라이즌’ 호는 최대 9,000m까지 시추 작업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고 당일에는 126명의 직원들이 1,500m에서 5,600m까지 시추할 계획 이었다. 배가 폭발하면서 5개월 간 약 7억 7,800만 리터의 원유가 바다에 유출됐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태안 기름 유출 사고의 약 62배 이상의 원유가 유출된 것이라고. 두 달 동안 이틀에 한 번 꼴로 태안 사고가 반복된 것과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사고로 인해 11명이 실종 추후 사망 처리 됐고, 17명이 중상을 입었다. 또한 미국 법무부는 부주의한 판단으로 사고를 일으킨 영국의 석유 회사 BP사에 208억 달러 약 24조 2,100억 원 의 배상금을 부과했는데, 이는 단일 기업에 대한 손해배상액으로는 사상 최고 규모다.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 원청 안전관리의 중요성 기업은 이윤을 얻기 위한 활동을 목적으로 한다. 당연히 이익에 반하는 활동을 억제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이윤은 안전을 담보로 했을 때 발생한다. 일순간에 얻으려던 이윤보다 더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산업재해’이기 때문이다. 이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줬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을 통해 기업이 안전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에 대해 생각해본다. Story+ 미디어 속 안전 글 안승국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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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페이지 내용 : 무리한 작업이 불러온 참사 영화는 ‘딥워터 호라이즌’호 사고의 진실을 가리기 위한 법정 장면으로 시작한다. 진실만을 말할 것을 선서한 생존자 마이크 윌리엄 마크 월버그 은 사고 전 “공기가 새는 소리가 들렸고, 점점 소리가 커졌다” 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곧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덮쳐왔다고 증언했다. 다시 영화는 사고 전으로 돌아간다. 시추작업이 이루어질 시추선 북면 부근을 탐사하던 탐사팀은 작은 부식을 발견한다. 그럼에도 정상범위 수준 이라는 수치만 믿고 탐사팀은 검사를 완료하고 돌아 선다. 그 순간 화면에는 작은 기포가 발생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가는 모습이 비춰진다. 사고는 그때부터 시작되고 있었던 것이다.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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