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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페이지 내용 : 끊이지 않는 사고, 속도경쟁부터 줄이기 #1 2021.6. 지역 전문 배달업체 A에 소속된 배달 종사자 김씨는 금요일 저녁 갑작스런 주문 폭주에 정신이 없다. 20분 뒤 픽업하라는 자동 배정 알림이 동시에 2개나 떴지만, 음식점 간 거리가 멀어서 어디부터 가야 할지 난감해졌다. 목표 시간이 점차 줄어들면서 시간을 표시하는 글자도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이제 김씨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륜차 속도를 높이는 것뿐이다. #2 2021.7. 배달 플랫폼 B에 가입한 배달 종사자 박씨는 한 번에 한 개의 음식만 배달하지만 신호에 걸릴 때마다 괜스레 마음이 조급하다. 실시간으로 위치와 도착 예상 시간이 주문자에게 표시되지만 정작 본인은 배달주소만 표시되기 때문이다. 박씨는 혹여나 예상 시간보다 늦어져 낮은 평점 소위 역따봉 을 받게 되면 향후 물량배정에 불이익이 생기지 않을지 걱정되었다. 현재 배달 앱 등이 산출하는 배달 예정 시각은 배달 종사자를 속도 경쟁에 내몬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에 따라 날씨, 교통량 등을 감안한 적정 배달 시간을 산출해 속도 경쟁을 줄이는 게 ‘이륜차 실시간 모니터링사업’의 목표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물건의 수거·배달 등에 소요되는 시간에 대해 산업재해를 유발할 정도로 제한을 금지하고 있지만, 그동안 명확한 기준이 없어 배달 앱 업체가 임의로 시간을 표출했다. *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673조 배달종사자에 대한 안전조치 등 길찾기 서비스 형태로 개발 중인 안전배달시간 산출시스템 2021년 하반기 시범운영 예정 Kosha+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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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페이지 내용 : 주로 각종 장애물 건물·산 을 고려하지 않고 직선거리로 시간을 산출하거나, 종사 자의 위치와 상관없이 주문 음식을 15분 안에 배달 요청하는 등 부적정한 알고리즘 및 관행이 일부 존재했다. 공단의 안전배달시간 산출 시스템이 개발되면 배달시간 산출 산식 가이드를 배포 하고 전산개방을 실시해서 이륜차 배달 플랫폼 중에서 불량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자진 퇴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배달원에게 위험지역과 맞춤 안전영상 제공 한편 안전보건공단은 지난해부터 이륜차 배달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정보 공유플랫폼 Open-API 인 「이륜차 배달 플랫폼 재해예방 시스템 http//service.kosha. or.kr/rider 」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배달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함 으로써, 배달 노동자가 사고다발 구역에 접근하거나 우천 시 경고 메시지가 음성 으로 표출된다. 공단은 배달사고다발 지역에 대한 전국의 정보를 수집해 1,851개소에 대한 경고 음성메시지를 표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배달 애플리케이션 최초 구동 시 15초간 배달 종사자가 알아야 할 도로교통법과 운전자 준수사항 등 150종의 안전보건 동영상도 제공한다. 시스템을 활용하고자 할 경우, 플랫폼 운영사가 공단 이륜차 배달 플랫폼 재해예방 시스템 홈페이지 http//service.kosha.or.kr/rider 에서 API 인증키를 신청하여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하면, 배달 종사자들은 별도의 애플리 케이션 설치 없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륜차 배달 플랫폼 재해예방 시스템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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