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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페이지 내용 : 첨단 장비를 활용, 사고 현장의 현실감 극대화 제조업, 건설업 및 기타 산업 현장 일선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취업을 앞둔 예비 취준생이 체험교육장을 이용하는 주 대상이다. 특성화고등학교 및 대학교 재학생 나아가 외국인 근로자, 고령 근로자, 여성 근로자 등의 취약계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대상을 상대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정 근로자들에 대한 한정된 교육이 아닌 다양한 계층의 다국적 교육생들이 참여하다 보니,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가상의 세계에서 현실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세팅해 놓은 프로그램은 교육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디스플레이 디바이스인 HMD Head Mounted Display 를 활용한 체험 시설로, 비록 가상 세계에서의 체험이지만 현실에 가까운 체감이 가능하다.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아찔한 사고의 순간을 몸으로 체감하는 것만큼 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교육은 없기에, 교육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비계 위에서 이동 중 떨어짐’, ‘이륜차 주행 중 사고’, ‘타워크레인 사고’ 등의 사고 체험과 화재, 질식 등의 재난 체험까지, 교육 프로그램의 범위는 상당히 넓다. 이렇듯 다양한 체험교육을 VR 체험 장비 등을 활용함으로써, 현실성을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실과 동떨어진 교육은 지양하고 산업 현장에 가까운 교육을 지향해온 노력의 결과인 것이다. 교육생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 교육생 김성훈 씨는 “열 번의 이론 교육보다 한 번의 체험교육이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공장에서 일하다 보면 항상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 업무에 익숙해지다 보면 긴장이 풀릴 때가 많습니다. 오늘의 체험교육은 그런 면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안전보건공단 안전체험교육의 ‘메카’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망각의 법칙’에 따르면 인간의 기억력은 영원하지 않아 반복 학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학습 후 10분이 지나면 망각이 시작되는데, 1시간이 지나면 기억의 50%, 하루가 지나면 30%, 한 달이 지나면 20%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망각해 버린다는 것이다. 그만큼 반복적인 학습이 중요하다는 뜻인데, 안전교육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사고는 순간의 방심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만큼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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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페이지 내용 : 제천안전체험교육장 전이구 팀장 건강한 조직 4 4 4 4 4 으로 이끌어가는 교육의 미래 4 4 4 4 4 순간순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 주의를 기울이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순간의 방심’ 역시도 망각과 무관하지 않기에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개선해 나가야 한다. 체험교육은 우리 몸의 감각 기관을 통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과정이기에 선택이 아닌 필수인 이유다. 체험교육을 확대하고 그 대상의 폭을 넓히기 위해 공단에서는 시설 개보수 및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공단에서 운영하는 체험교육장은 6개소로, 노후된 시설은 개보수하고 부족한 시설은 확충해 나갈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담양군에 위치한 호남안전체험교육장은 리모델링을 통해 제천안전체험교육장과 유사한 규모의 실내형 교육장으로 공사 중이며, 올해 안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에는 여수에, 2024년에는 익산에 체험교육장을 2배 이상의 규모로 신설할 예정이다. 공단의 체험교육장뿐만 아니라 민간안전체험교육장도 점차 그 수가 늘고 있는데, 체험식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의 시그널이 아닐 수 없다. 백문이 불여일견인 법. 안전 또한 그렇다. “최신 시설을 갖춘 제천안전체험교육장은 체험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선두 기관입니다.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선두 기관으로서 체험교육의 대안을 제시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일에도 앞장설 것입니다. 우리 교육장이 안전보건공단 안전체험교육장의 ‘메카’라는 자긍심은 변화와 혁신의 큰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공단에서 운영 중인 안전체험교육장 중 유일하게 별도의 운영팀이 구성된 조직의 총괄 팀장을 올 2월부터 맡게 되었는데, 그만큼 부담이 컸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마비되었던 체험교육이 점차 정상화되다 보니, 교육자료 및 체험시설에 대한 점검 및 시설 개보수 등 처리해야 할 업무도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팀원들 모두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체험교육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팀의 리더로서 변화를 이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구성원들과의 융화가 우선입니다. 팀원들을 변화시키기 이전에 제 자신부터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조직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 이어지는 것이기에,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해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근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일해온 팀원들의 노고 덕분에 체험교육장을 잘 꾸려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를 지속해 나가길 희망합니다.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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