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페이지 내용 : 안전보건활동에 실천을 더하다 이천과 청주에는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기업 SK하이닉스㈜의 국내 사업장이 들어서 있다. 그중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이하 청주사업장 에는 약 1만여 명이 근무하는데, 사내 구성원 외에도 협력사 직원·내방객 등 매년 수백만 명의 근로자가 사업장을 드나들며 반도체 생산에 힘을 보탠다. 김일용 보건관리자는 이렇듯 바쁘게 돌아가는 청주사업장의 건강증진활동을 책임지는 건강증진 파트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청주사업장은 반도체 제조업 특성상 매우 많은 화학물질과 장비를 다루고, 제조공정도 상당히 복잡합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물질안전 보건자료 MSDS 를 시스템화해 근로자들이 어느 곳에 어떤 위험성이 존재하고 어떤 점에 유의하며 일해야 하는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사업장 내 모든 작업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진행되도록 작업 허가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청주사업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인 반도체를 생산하는 사업장답게 첨단 IT 기술을 적극 활용해 근로자와 위험물질을 완전히 분리시키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제조시설 점검용 사족보행로봇·배관 내 잔액감지기·미세 누출 부위를 잡아내는 초음파음향 카메라·추락 보호에어백·VR 안전교육 등을 도입해 이른바 SDX Safety Digital Transformation 개념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회사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갑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아무리 투자를 많이 하고 안전을 강조한다고 해도, 근로자가 안전보건활동을 간과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산업재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안전문화 확산 및 정착’에 힘쓰는 한편, 근로자가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안전보건활동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담당하는 건강증진활동도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몸소 선보인 건강증진활동 효과 청주사업장은 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혈증·낮은 고밀도지단백질 HDL ·비만 등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는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을 낮추기 위해 다채로운 건강증진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15.9%인 구성원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2024년 15%로 낮추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수립했다. “건강증진 프로그램은 함께 참여할 때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협업하는 부서의 선후배들과 함께한다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죠. 그래서 저희는 50인 이상 47개 부서의 건강검진 결과와 문진을 분석해 부서별 건강 등급을 평가하는 건강 등급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낮은 등급을 받은 F부서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F 등급 설명회·특별 건강증진활동 프로그램 제공 등을 실시해 부서원 모두의 건강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한편 고혈압·당뇨 등 일상 속에서 꾸준히 수치를 체크하고 관리해야 하는 질환을 가진 구성원에게는 전문적인 진료와 함께 자동 전자 혈압계·혈당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