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책갈피 추가
페이지

48페이지 내용 :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45001 인증 취득 지원 역시 협력사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관리 체계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기업의 안전역량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2013년부터 지난 9년 동안 197개 협력사가 안전보건 인증 취득 지원에 참여했으며, 올해는 대상이 대폭 확대돼 100여 개 협력사가 지원을 받는다. DS 부문은 2023년까지 사업장 내 위험작업을 수행하는 협력사 전체가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의 컨설팅, 인증 비용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통’을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문화 ‘협력사’의 안전을 위한 전담팀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만큼, 팀원들의 자부심과 책임감은 남다르다. DS 부문의 안전망을 더 단단하고 촘촘하게 구축하는 역할을 넘어, 다른 기업들을 위한 선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협력사환경안전팀은 수직적 의사 전달을 통해 단기간 내에 변화를 끌어내기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한 소통을 통해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택했다. 모두가 안전한 일터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팀의 목적임을 지속해서 전달하고, 협력사와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채널을 만들었다. 협력사안전환경팀을 이끄는 김강수 팀장은 주기적으로 온·오프라인 간담회를 열어, 500여 명의 협력사 대표와 안전담당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팀에서 분석한 위험 요소 뿐만 아니라 안전 규정 등 변경된 정보를 전달, 협력사의 사고 사례나 안전을 위한 노력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삼성전자㈜ 와 협력사 사이에서 여러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과도한 규제를 개선하고 안전을 위한 지원이 이어질 수 있는 창구가 될 테니, 언제든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달라는 당부” 역시 잊지 않는다. 협력사환경안전팀은 협력사의 안전을 ‘관리’하는 감독자가 아니라 ‘함께’ 안전을 만들어가는 파트너라고 생각해서다. “물론 시스템과 규정이 필요하죠. 이는 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최소한의 규제이고, 궁극적인 목표는 협력사 자체적으로 안전관리체계를 갖출 수 있는 역량을 키워 삼성전자㈜와 협력사 모두가 안전한 환경 속에서 성장하는 것입니다. 대화와 행동을 통해 그 진심이 협력사 직원들에게 전해졌고, 이제는 먼저 상담이나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46

페이지
책갈피 추가

49페이지 내용 :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위한 노력은 계속된다 관계와 인식의 변화는 현장의 변화로 이어져 ‘빨리, 잘하는 것’에서 ‘안전하게’ 잘하는 것으로 인식이 바뀌었다. 현장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면 언제든 ‘작업 중지권’을 사용하는 게 당연해졌다. ‘작업 중지권’이란 현장 근로자가 산업안전보건법이 규정하고 있는 급박한 위험이 아니더라도 작업 중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 안전 확보와 작업 중지를 요청하는 권리다. 2018년 신설됐을 때는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하는 우려로 현장에서 사용하는 사례가 많지 않았다. 협력사안전환경팀은 작업 중지로 인한 불이익 보호를 표준 계약서에 명시해 경제적 손실의 위험 부담을 줄이는 등 근로자가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도록 홍보하는 등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2020년 1년 동안 245건이던 작업 중지권은 2021년 약 3,600건으로 증가, 적극적으로 위험 상황에 작업 중지권을 외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안전 시스템 구축과 함께, 현장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개선하는 것. DS 부문이 행동기반 사고 예방 BBS Behavior-Based Safety 활동 즉, 안전또바기 ‘언제나 한결같이’라는 순우리말로 ‘안전을 한결같이 지키는 문화’를 만들자는 의미 를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현장에서 안전 행동을 실천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이유다. 협력사환경안전팀은 2022년 불안전행동 사고가 잦은 협력사 17개사 총 7,500명을 대상으로 안전또바기 활동을 시작,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향후 일상 정기작업을 수행하는 협력사 등 점차 대상을 확대하여 2024년도에는 현장에 정착해 안전한 작업 문화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사고는 어느 한 문제로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협력사의 임금체계나 계약 문제와 같은 구조적 요소부터 작업자 개인의 컨디션 등 개인적 요소까지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발생합니다. 사고의 근본 원인은 물리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음을 감안하여 향후에는 심리 전문가 초빙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에 가장 든든한 동반자인 협력사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나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안전은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할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니까요.”47

탐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