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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페이지 내용 :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 TBM , 안전사회를 만드는 첫 걸음 종가로에서 어머니는 말합니다. 자식에게 “오늘, 길에서 차 조심해라.” 노모는 말했습니다. 바닷가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자녀에게 “얘야! 물놀이 가서 깊은 곳에 들어가지 마라.” 집 밖을 나갈 때마다 우리 어머니들은 한결같이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이렇게 안전을 당부하셨습니다. 저도 어느덧 할아버지가 되어 자식이 손자를 데리고 집에 다녀갈 때마다 차 운전 조심하라고 아내와 함께 신신당부를 합니다. 부모는 자나 깨나 자식과 손주의 안전과 건강을 진심으로 걱정합니다. 가족은 함께 밥을 먹는 식구입니다. 식구끼리 안전과 건강을 염려하고 비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우리 사회 문화이죠. 그러면 일터에서는 어떤가요? 사업주를 부모, 근로자를 자녀에 비유하면 비유가 완전히 적확 的確 하지는 않지만 사업주는 근로자가 일할 때마다 안전과 건강을 염려하는 것이 맞습니다. 일터에서 사업주 안전책임자 든, 근로자든 한솥밥을 먹는 식구라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얼굴을 마주하고 먹지는 않더라도 같은 공간에서 숨 쉬고 물과 커피를 마시고 때론 구내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지 않나요. 일터의 사업주와 근로자가 한 식구라면 일터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져야 할까요? 어떤 일터에서는 하루8시간, 어떤 일터에서는 하루24시간 사업주가 자식 같은 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일터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사업주와 근로자는 함께 산재예방 근력을 키워야 합니다. 일터의 안전과 건강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능력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 을 갖추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 어떤 작업이 위험할 수 있는지를 제일 먼저 파악 위험성 평가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작업 전에 반드시 어떤 작업이 위험할 수 있고, 이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안전장비를 갖추고, 어떤 안전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서로 이야기 작업 전 안전점검 회의,TBM 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일터에서는 아직TBM을 활용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특히 중소규모 건설 현장이나 제조업체는 더욱 그러합니다. 우리가 중대재해를 포함해 산업재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줄이느냐는 위험성 평가와TBM이 얼마나 일찍 일터에 뿌리내리느냐에 달렸습니다. 발행인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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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페이지 내용 : 우리 공단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지난 2월 ‘작업 전 안전점검 회의 가이드’를 만들었습니다. 그 시작은 이렇죠. “안전한 일터를 위한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 그 해답은「 위험성 평가」와「 작업 전 안전점검 회의」에 있습니다.” 이 TBM 가이드는 고용노동부 누리집 www.moel.go.kr 과 안전보건공단 누리집 www.koshasafety.co.kr 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TBM은Tool Box Meeting의 약칭으로 작업 현장 근처에서 작업 전에 관리감독자 작업반장, 팀장 등 를 중심으로 작업자들이 모여 작업 내용, 작업 안전 절차 등에 대해 서로 확인하고 의논하는 활동을 말합니다. 이 시스템은 모든 근로자가 위험을 경계하고 조심성을 유지하도록 하며 팀 소통을 향상시킵니다. 또 근로자의 의무와 책임을 반복해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고 위험과 행동 계획에 대한 최근 기록을 관리·유지해야 합니다. 물론 TBM만으로 작업 환경이 완전히 안전해지는 것은 아니며 다른 추가 사항과 조치들이 더 필요합니다. TBM을 하는 주기는 작업의 특성을 고려해서 탄력적으로 해야 하며 작업 내용이 자주 바뀌고 작업자의 변경도 잦은 건설 현장의 경우 매일 해야 합니다. 일 년 내내 똑같은 일을 똑같은 작업자가 하는 제조업체의 경우 매주 또는 격주로 해도 무방합니다. TBM 참여자 수는 30명 이상 등 너무 많으면 효과가 떨어지고410명이 가장 적당하며, 최대20명 이내로 할 것을 권고합니다.TBM은 작업 전 마지막 위험성평가인 동시에 단시간 시행하는 교육훈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장소장이나 작업반장이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는 예상되는 위험요인과 대응책을 작업자들이 돌아가면서 자발적으로 말하거나 토론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료 작업자들이 말할 때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효과적 소통 교육 이 이루어지려면 질문이 오가는 방식이 가장 좋습니다. 작업자 개인의 발언을 유도할 때는 “예. 아니오.”란 답을 요구하는 폐쇄형 질문보다는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이유가 뭐죠?”와 같이 개방형 질문으로 답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처럼 우리 일터에서 제대로 된 TBM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그래서 일터 안전문화가 180도 달라진다면 중대재해가 절반으로 뚝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안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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