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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페이지 내용 : 엣지 AI로 실현한 ‘보이는 안전’ 한테크 세상 곳곳에는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안전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한테크가 엣지 Edge AI를 활용해 개발한 안전 솔루션 ‘스마트 아이 Smart Eye ’는 현장 맞춤형 AI 알고리즘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곳의 위해 요소를 정확하게 식별해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이를 발 빠르게 피해 갈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진우 사진. 안용길 도트스튜디오 보이지 않는 곳의 위험을 알리다 한 자동차가 주택가 골목길을 천천히 통과하다가 우회전을 시도한다. 건물의 모서리 때문에 진행하려는 도로의 상황이 보이지 않아 최대한 조심스레 핸들을 돌리던 바로 그 순간, 자전거를 탄 아이가 불쑥 차 앞으로 튀어나온다.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은 덕분에 겨우 사고를 면했지만, 운전자도 아이도 너무 놀라 한동안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다. 만약 운전자가 건물에 가려진 우측 도로의 상황을 볼 수 있었다면, 자전거를 탄 아이가 좌측 도로에서 자동차가 다가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운전자는 자전거가 지나갈 때까지 잠시 멈춘 뒤 핸들을 돌렸을 것이고, 아이는 자동차에 부딪치지 않도록 속도를 줄이며 오른쪽으로 붙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교차로의 시야를 방해하는 지형지물을 모두 없앨 수는 없는 일. 2020년 8월 첫발을 내딛은 엣지 Edge AI 전문 벤처기업 한테크는 스마트 기술로 이를 해결하기로 결심하고, 보이지 않는 도로의 상황과 위험요소를 파악・분석해 대형 패널과 알람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아이 Smart Eye ’를 개발했다. “스마트 아이는 인지부와 연산부, 도출부로 구성돼 있습니다. 인지부에서는 카메라와 다양한 센서를 통해 각 현장의 위험요소를 감지하고, 연산부에서는 위험요소의 위치・이동방향・시간 등을 계산해 실제 위험 가능성을 한테크 김병준 대표 50 Safety Note 스마트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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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페이지 내용 : 판단합니다. 만약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도출부에 있는 스마트 패널과 음향장치를 통해 위험을 사각지대의 사람들에게 전달하며, 동시에 해당 상황을 관제센터 혹은 지정 담당자에게 전송합니다.” 빠르고 정확한 현장 맞춤형 안전 솔루션 일반적으로 현장의 위험을 식별하는 AI는 중앙 관제센터에 탑재돼 있으며, 이 AI가 유・무선으로 연결된 수백 개의 CCTV 및 센서 정보를 받아 판단을 내리고 현장으로 알맞은 명령을 내린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니 위험 상황에 대한 반응속도가 보통 3초 내외인데, 시속 30km로 움직이는 차가 1초에 8.6m를 이동한다는 사실을 염두하면 즉각적인 반응이 사실상 어려운 속도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스마트 아이는 각각의 현장에 AI가 하나씩 탑재된다.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과 기업 등 의뢰 고객이 특정 현장의 문제점을 알려주면, 한테크는 현장의 위험요소를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AI와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덕분에 스마트 아이의 평균 반응속도는 0.05초로 매우 빠르며,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경고하기까지의 과정이 즉각적으로 이뤄진다. 각 현장 단계에 개별적으로 설치되는 AI, 즉 엣지 AI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스마트 아이 설치 의뢰를 받으면 해당 현장의 위험요소를 상세하게 전달받고 현장을 면밀하게 관찰한 뒤 AI 알고리즘을 프로그래밍하기에, 반응속도뿐만 아니라 위험요소 파악과 분석에 대한 정확도 또한 매우 높습니다. 임의로 조성된 연구소에서는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AI 솔루션이 실제 현장에서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각각의 현장에 꼭 맞춘 솔루션을 개발해 이러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습니다.” 대한민국 안전도 향상에 힘을 보태다 스마트 아이는 민감한 이슈인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측면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인지부에서 얻은 정보를 연산부에서 자동으로 비식별화 처리하여 송출하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일이 없다. 아울러 현장에서 직접 접속해야만 프로그램을 제어할 수 있는 물리적 보안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스마트 아이의 높은 신뢰도를 뒷받침하는 주요 경쟁력이다. 등록 특허 10건, 출원 특허 23건 등으로 독보적 기술력을 스스로 증명한 한테크는 창업 3년 만에 적잖은 수상 경력을 쌓았다. 특히 작년에는 제5회 안전신기술 공모전 장려상,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중소기업중앙회장상, 서울특별시 교통문화상 우수상, 창업진흥원 표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 등을 받았으며, 지난 5월에는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표창을 거머쥐었다. 지난 4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에 선정됐으며, 이에 힘입어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스마트 아이를 기반으로 한 산업안전 솔루션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스마트 아이는 교통 안전 분야를 넘어 AI연안안전지킴이, AI산불방지시스템, 산업 현장 진・출입구 안전시스템 등으로 빠르게 변주되고 있습니다. 전국 60여 곳에 설치된 스마트 아이의 고객 만족도가 큰 만큼 다양한 안전 분야에 걸쳐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현장 맞춤형 스마트 아이 솔루션을 꾸준히 개발・보급해 대한민국의 안전도 향상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스마트 아이는 학교 담벼락 사각지대를 보행자에게 사전에 알려주어 경고한다.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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