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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관련 안전분야에서 근무하던 근로자에서 발생한 간육종 2006.08.07
작성자 : 관리자
【제    목】: 화학물질관련 안전분야에서 근무하던 근로자에서 발생한 간육종
【진단일자】: 2002년 01월 
【분    류】: 암(조혈계암, 폐암 제외)
【제    공】: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화학물질관련 안전분야에서 근무하던 근로자에서 발생한 간육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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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별 남 나이 40세 직종 기술서비스업 업무관련성낮음

1. 개요:  이○○은 1991년 이후 화학공장기술지원, 노동부 합동점검 등의 사업장 기술지원업
   무와 융자보조금업무, CLEAN 3D 사업 등의 업무를 수행하던 중 2001년 봄부터 심하게 피곤
   하다고 느꼈고, 감기와 소화불량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위염을 치료하였다. 이후
   더 심하게 피곤해져 포항S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간암으로 진단되었다.

2. 작업환경:  이○○은 대학을 졸업한 후 시력 저하로 군복무를 면제받았으며, 취업을 위한
   시험준비를 하다가 1989년 1월에서 1991년 5월까지 부산의 ○○페인트(주) 기술연구소의 수
   지합성실에서 근무하였는데, 에폭시, 염화비닐, 우레탄 알키드 등의 수지 단량체와 유기용제
   및 지방유, 산, 알칼리 등을 혼합하여 도료의 원료를 배합하는 중합실험을 하였다. 실험은
   3 kg 들이 플라스크에 원료를 섞어서 230 ℃ 까지 가열하는 작업이었으며, 당시에는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았고 실험실 내 환기시설은 없었다고 하였다. 1991년 ○○○○○○공단 ○○
   지도원에 입사하여 안전지원부에서 근무하였으며, 1994년경 ○○○○지도원의 안전지원부로
   옮겼고, 1996년 3월 ○○지도원 신설로, 안전지원부에서 근무하였는데, 2002년 1월 21일부터
   는 교육관리팀으로 배치되었다. 주요 업무는 안전보건진단과 위해물질방지계획서 작성 등 주
   로 사업장점검이었는데, 화공분야를 주로 하였으며 화공분야 외의 안전분야 업무도 함께 수
   행하였다. 근무할 당시 혼자서 담당할 수 밖에 없어서, 화학공장관련 점검업무나 기타 사업
   장의 화학물질관련 안전분야 업무의 거의 대부분을 혼자 수행하게 되어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1998년부터 2001년 7월 동안에는 화학공장 기술지원 점검사업과 위험설비안전장치 개
   발보급 사업을 총괄하고 사업장 보급업무와 산재예방시설자금 지원업무를 담당하게 되어 특
   히 업무가 과중하였다고 한다. 조사한 현장은 주로 화공안전분야와 관련된 업종인데, 철강제
   품제조업의 코크스로, 타르 생산설비, 탈류 설비 등과 화학제품제조업의 도료, 비료, FRP의
   제조공정 및 카본블랙 생산설비 등이었다. 철강제품제조업 공정에서는 현장 순회시 코크스
   오븐 배출물, 벤젠, 다핵방향족탄화수소 등 화학물질에 노출될 수 있으며, 화학제품제조업의
   경우 벤젠, 톨루엔, 크실렌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유기용제들에 복합적으로 노출되며, 도료
   제조업의 경우 도료수지의 중합반응 과정에서 수지 단량체에 노출될 수 있다. 이러한 노출은
   1년에 약 80일, 하루에 30분에서 2시간 내외이며, 직접 작업하면서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을 순회하면서 노출되는 것이었다.

3. 의학적 소견: 이○○은 입사 전에는 특별한 병력이 없었다고 하며, 직계가족에서 암질환이나
   간질환 병력이 없다고 하였다. 음주는 즐기지 않는 편으로 회식이 있는 경우에 소주 1병 이
   하를 마셨으며, 흡연은 85년부터 2001년 9월까지 하루 반 갑을 피웠다. 입사 후 실시한 정
   기건강진단에서는 1994년경 간장질환 요관찰 판정을 받은 적이 있는데, 당시 개인의원을 방
   문하여 정밀진단 하였을 때는 정상이었다고 하였다. 2001년 검사에서는 간장질환자(D2)로 판
   정 받았다. 2001년 봄이 지나면서 피곤을 심하게 느끼게 되었고 식은땀이 자주 나고 운전이
   힘들 정도로 쉽게 지쳐서 출장업무에 어려움을 느꼈다. 이 시기에 목이 자주 아팠으며 감기
   가 잘 낮지 않아 이비인후과에서 약물을 한 달 간 복용하였고, 2001년 10월 경 복통과 소화
   불량 증세가 있어 위장관 내시경검사를 받았는데, 위염과 십이지장궤양으로 진단 받아 2주간
   치료받았다. 이후 증세가 다시 악화되어 포항의 D대학병원을 방문하여 다시 약물 치료를 받
   아도 회복되지 않아 초음파검사를 실시한 결과, 간에 이상이 있으니 입원하라는 권유를 받고
   포항S병원을 방문하여 복부컴퓨터단층촬영을 하였는데, 그 결과 간암으로 진단되었다. 이후
   K대학병원에 입원하여 조직검사를 받았으며 원발부위를 확인할 수 없는 전이성 간육종으로
   추정 진단되었다.

4. 고찰: 작업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원발성 간암으로 염화비닐단량체나 비소 등의 화학물질에
   의한 간혈관육종이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간에 전이하는 암으로 육종, 선암, 림프암 등이
   있는데 이○○의 간육종은 종양의 다발성, 진행속도 등으로 볼 때, 전이성 간육종일 가능성
   이 크나 원발부위를 찾지 못하였고, 그 조직학적 유형도 알 수 없으므로 현재로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간의 악성종양은 원발성보다는 전이성인 경우가 더 많고, 전이성 간육종은
   위장관의 평활근육종이 전이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의 간육종이 원발성 간혈관육종이
   거나 조혈기 또는 림프계 암이 전이되었을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 그러나 이○○은 업무상
   방문한 화학공장들에서 간혈관육종이나 조혈기 및 림프계 암의 유발물질에 노출될 수 있었으
   므로, 이 근로자의 간육종이 원발성 간혈관육종이거나 조혈기 또는 림프계 암이 간에 전이된
   것이라면 작업과 관련하여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있다.
5. 결론: 이○○의 간육종은
   ① 간조직검사에서 원발성이라기보다는 다른 부위에서 전이된 전이성 간육종으로 추정 진단
      되었으나,
   ② 임상검사 결과 원발부위를 찾을 수 없고, 조직검사에서도 그 유형을 알 수 없으므로,
      작업관련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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