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구조물 보수작업 근로자에게 발생한 폐암
【진단일자】: 2001년 09월
【분 류】: 폐암
【제 공】: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구조물 보수작업 근로자에게 발생한 폐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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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남 나이 53세 직종 건설업 업무관련성높음
1. 개요: 근로자 정○○은 1979년부터 약 22년 간 교량의 신축과 보수공사, 도로복개 구조물
보수 등의 작업을 하였다. 2001년 4월부터 가슴통증이 발생하였으며, 2001년 9월 폐암(소세
포암)으로 진단받았다.
2. 작업환경: 근로자 정○○은 1979년부터 3개회사에서 교량의 신축과 보수공사, 도로복개 구조
물 보수, 슈재생(샌딩) 등의 작업을 하였다. 서울지하철의 보수공사, 교량의 보수공사를 주로
하였으며, 물량이 적은 경우에 다른 회사의 사업장에서 신축과 보수작업을 하기도 하였다.
당해 근로자의 작업내용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에폭시 본드작업이 약 30%, 시멘트를 이용
한 교량의 신축 및 보수 작업이 약 30%, 균열과 파손된 부분의 철거작업이 약 30%이며, 기타
10%는 용접작업, 그라인더작업, 페인트작업 등이었다.
3. 의학적소견: 2001년 4월경 가슴통증이 시작하였으며, 2001년 6월 처음으로 기침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는 증세가 동반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숨이 차는 증세
와 기침이 심해져서 2001년 8월 개인 방사선과에서 단순흉부방사선사진을 촬영한 결과 폐암
이 의심되었으며 2001년 9월 S병원에서 핵자기공명(MRI) 검사와 2001년 9월 SJ병원에서 기관
지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에서 폐암(소세포암)으로 진단받았다. 2002.5.까지 항암치료를 네
차례 받았으며 다섯 번째 항암치료를 받기 전인 2002.5.9. 사망하였다.
4. 결론: 근로자 정○○은
① 교량의 신축 및 보수공사에서는 석면이 아니라 유리섬유에 노출되었으므로 이로 인해 발
생하였을 가능성은 적다고 추정되지만,
② 근로자가 교량의 신축 및 보수공사 이외에 22년간 지하철보수공사, 건물의 보수 및 철거
작업에서 석면에 노출되어 발생하였을 가능성도 높고,
③ 25갑·년의 흡연력이 있어 흡연에 의해 발생하였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위 ②, ③의 요인 중 어느 요인이 정○○의 폐암 발생에 상대적으로 더 높은 기여를 하였
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석면 노출자에서 흡연을 하는 경우 비흡연자에 비하여
수 십 배 이상 폐암 발생 위험도가 더 높기 때문에 석면 노출자가 흡연을 한다면 석면에
의한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당해 근로자가 22년간
지하철보수공사, 건물의 보수 및 철거 작업에서 석면에 노출되었다면 25갑·년의 흡연력
과 상관없이(오히려 상가작용을 하여) 정○○의 폐암 발생은 업무관련성이 높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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