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근로자 망 ○○○은 (남, 1983년생) 만 35세가 되던 2018년 3월에 대학병원에서 유잉육종을 진단받았다.
2. 근로자는 2014년 1월경부터 집과 학교에서 본격적으로 3D 프린터를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며, 상병을 진단받은 2018년 3월경까지 3D 프린터 동아리 교사로 약 4년 2개월간 집과 학교에서 3D 프린터를 계속 사용하였다.
3. 근로자의 상병과 관련이 있는 직업적 유해요인으로는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으며, 연부조직종양 발병에 대한 제한적 근거가 있는 발암물질에는 폴리클로로페놀 및 그 나트륨염 화합물, 방사성요오드, 2,3,7,8-테트라클로로디벤조-파라다이옥신이 분류되고 있다. 골종양 발병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있는 인자로는 라듐, 플르토늄, 엑스선, 감마선 등이 있다.
4. 근로자는 3D 프린터를 사용하면서 포름알데히드, 에틸벤젠, 스티렌, 1-3부타디엔, 염화비닐 등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미량 노출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아연, 탄소, 니켈 등을 구성성분으로 하는 나노 및 마이크로 입자에 최대 1,476,115개/cm, 기하평균 81,681개/cm(입자범위: 10~420 nm)전, 후 수준에서 노출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5. 산업안전보건연구원(2022)에서 수행한 3D프린터 사용실태 및 건강영향조사에서 2014-2016년 교육기관 종사자집단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연부조직암 위험도 조사결과, 3D프린터를 사용한다고 보고한 교육기관 소속 집단에서의 성·연령 표준화발생비는 0.82(95%CI, 0.54-1.18)로 비노출집단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성·연령별 하위집단 중 근로자가 속하는 1980년 이후 출생한 남성 집단의 경우 비노출집단 대비 연부조직암의 표준화발생비는 1.99 (95%CI, 0.62-4.62)로 높았다. 발생 사례 수는 4건에 불과하여 하위집단에서의 질환 발생률 차이를 해석하기에 신뢰도가 낮았다. 또한 개인의 노출 수준이 아닌 기관 소속여부로 나누어 노출평가를 수행한 점, 적은 발생사례 등의 한계점이 있다. 이에 3D프린터 노출과 연부조직암 발병의 위험성을 평가하기에 추가적인 연구 및 역학적 근거가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3D프린터 사용에 따른 나노입자 노출과 발암성에 대해서는 세포 및 동물 실험연구 수준에서만 보고되고 있으며, 인간을 대상으로 한 발암성 연구는 사례연구만 보고되었다.
따라서 우리 위원회는 근로자의 상병과 업무관련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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