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화재로 대피 소동
일 자 : 2001년 04월
자료원 : 경향신문
제공처 : 경향신문사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소재 스키폴 국제공항에서 8일(현지시간)
폭발 사고와 함께 대규모 화재가 발생, 이용객 수 천 명이 놀라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그러나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단지 1명이 가벼운
호흡불편증세를 보였다고 공항측이 밝혔다.
공항내 쇼핑 플라자의 한 버거킹 가게에서 가스 오븐 폭발과 함께 시작
돼 근처가게들로 번진 이날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곧바로 진화됐다고 공항
측은 말했다.
그러나 공항 건물 전체가 순식간에 화염과 검은 연기로 가득참에 따라
이용객수 천 명이 앞다퉈 대피하는 등 공항은 한때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또 공항내 여객기 이.착륙이 일시 중단되고 모든 출입구도 폐쇄돼 국내
외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공항 출입구를 봉쇄한 채 이용객
들의 입장을 통제했다.
공항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의 통행이 일시 중단됐으며 공항과 네덜란드
내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열차 운행도 정지됐다.
경찰은 화재가 버거킹 오븐에서 시작된 점에 비춰 가게 주인의 부주의로
불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스키폴 공항에서는 지난 1월에도 폭발사고가 발생, 3명이 부상하고 공항이
수시간 동안 폐쇄됐었다. 한 식당 화장실에서 발생한 이 사고는 네덜란드의
옛 식민지인 말루쿠 제도의 한 청년이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 가운데 하나인 스키폴 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4천만명에 달했다.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