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구제역]영, 가축 수십만마리 추가 도축키로
일 자 : 2001년 03월
자료원 : 한겨레
제공처 : 한겨레신문
영국 정부는 구제역의 확산을 막기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가축 수십만마리를
추가로 도축할 방침이다.
닉 브라운 농무장관은 15일 의회에서 "안전제일 정책"에 따라 구제역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가축의 도축을 강화하는 시책이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잉글랜드 북부와 스코틀랜드 남부의 구제역 감염 농장 주변 3㎞
지역내에 있는 가축들을 폐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윌시풀, 노스햄턴,
롱타운 등 3개 시장을 거친 양들과 그들이 합류했던 양떼도 폐기돼야 한다
고 브라운 장관은 말했다.
또 구제역에 감염된 양들의 이동과 관련된 2명의 대규모 거래상들이
감염위험이 높던 시기에 처리했던 양들도 역시 폐기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로스 피니 스코틀랜드 농무장관은 영국내에서 구제역이 가장 심하게 감염된
지역인 덤프리스와 갤러웨이에서 최대 20만마리의 양이 폐기될 것이라고 발표
했다.
구제역은 이날도 전국적으로 20건이 추가로 확인돼 총 발생건수는 251건
으로 늘어났다고 농무부가 밝혔다.
그러나 브라운 장관은 구제역에 감염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는 앞으로
1주일에서 10일 사이에 제한조치를 완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브라운 장관은 돼지, 소, 양을 합해 모두 5천500만마리에 달하는 영국내
가축가운데 20만5천마리가 감염됐고 이중 75%가 이미 도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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