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美, 자동차 전복사고 안전등급 첫발표
일 자 : 2001년 01월
제공처 : 경향신문
미 정부는 9일 처음으로 승용차가 전복 사고로부터 얼마나 안전한지에
대해 등급을 부여, 발표했다.
교통부는 이날 스포츠용차량(SUV)을 포함한 36개 2001년 신모델에 대한
전복 사고 안전도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대상 차량중 최고 등급인 별 다섯개를 받은 모델은 혼다 아코다 4-도어
였다. 반면 SUV인 시보레 블레이저와 GMC(제너럴 모터스) 지미/엔보이
4-도어 사륜구동 모델은 최하위 등급인 별 하나를 받는데 그쳤다.
잇단 타이어 파열로 인한 인명피해 사고로 대규모 리콜과 함께 소송이
끊이지않고 있는 포드 SUV 모델인 익스플로러 사륜구동은 별 두개를 받았다.
별 4개를 받은 모델은 픽업인 시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 엑스캡
사륜구동,밴 모델인 혼다 오디세이와 크라이슬러 PT 크루저로 발표됐다.
로드니 슬레이터 미 교통장관은 "소비자들이 더 안전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안전등급을 추가 부여하게 됐다"면서 "이로 인해
메이커들이 더 안전한 차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가 차량간 충돌이 아닌 자체 전복사고 가능성
조사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특히 전복 사고가 많은 SUV는 험한 길(오프로드),
급커브 및진흙탕길 등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미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 집계에 따르면 지난 99년 기준으로 일반
승용차의 경우 전복사고시 사망률이 23%인데 반해 SUV는 6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부 전복사고 안전등급은 별 다섯개의 경우 위험도가 10% 미만임을
의미하며 별 네개는 10-20%, 별 세개는 20-30%, 별 두개는 30-40%를 각각
의미한다. 최하위인별 하나의 경우 사고시 뒤집어질 확률이 40% 이상이다.
이번 등급 발표에 대해 제너럴 모터스의 해리 피어스 부회장은 "아직
등급 판정내용을 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별 다섯개까지 부여하는 방법이
너무 단순해 소비자를 오도할 수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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