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ILO, 미얀마 회원국 첫 제재
일 자 : 2000년 11월
자료원 : 한겨레신문
제공처 : 한겨레신문사
미성년 강제노동 파문
국제노동기구(ILO)는 오는 30일부터 강제노동과 관련해 미얀마에 대한
제재에 들어간다. 노동기구가 회원국에 대해 제재조처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기구 집행이사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미얀마 정부가 노동기구의
권고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 6월 총회에서
통과된 미얀마 제재결의안을 예정대로 이행하기로 했다. 미얀마는 그동안
도로건설과 군수물자 운반에 80여만명의 어린이들을 동원하는 등 미성년자에
대한 강제노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번 제재결의안은 노동기구의 회원국 노·사·정에게 미얀마와의 관계를
재검토하고 관련 국제기구의 동참을 요청하는 한편, 내년 7월 유엔경제사회
위원회 회의에 미얀마의 강제노동 문제를 특별의제로 채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본회의는 표결없이 만장일치로 미얀마 정부의 이행조처가 불만족
스럽다는 합의안을 이끌어내려고 했으나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을 대표한
말레이시아가 제재 연기안을 제출해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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