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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산악열차 화재, 사상 최악 스키장 사고 2005.02.03
작성자 : 관리자
  제  목 : [오스트리아]산악열차 화재, 사상 최악 스키장 사고
  일  자 : 2000년 11월
  자료원 : 한겨레신문
  제공처 : 한겨레신문사

    승객 180여명 중 약 17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키츠슈타인호른 산악
  열차 화재 사고는 스키 휴양지에서 일어난 사고 중 사상 최악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170명이라는 사망자 숫자는 지난 76년 이탈리아의 스키 휴양지에서 발생한
  케이블카 사고 사망자 수 42명을 훌쩍 넘어서는 것으로 사망자 신원 파악에만
  며칠이 걸릴 전망이다.

    대부분 질식사한 사망자 중에는 사고 열차에 탑승했던 승객 외에도 터널 위쪽끝
  승객 대기지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3명과 터널을 통해 계곡으로 내려가던 빈열차의
  승무원도 포함됐다.

    사망자 중 다수는 키츠슈타인호른에서 열리는 스노보드 대회 참가자들로 잘츠부르
  크주의 프란츠 샤우스베르거 주지사는 "당시 날씨가 좋았고 터널 정상에서 스노보드
  대회가 열렸던 점을 감안할 때 열차는 꽉 찼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 처음 접근한 구조대원들은 열차가 깡그리 불에 타 뼈대만 남은 모습
  이었다고 말해 사고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증언했다.

    국영 오스트리아 방송은 사고 직전 열차 운전자가 무전을 통해  화재를 알렸고
  운행본부는 운전자에게 열차를 멈추고 문을 열라고 지시했지만 수 초후 통신이
  끊겼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산 아래에서
  불어온 바람이 터널로 유입되면서 불길이 엄청난 속도로 열차 전체로 번졌을 것이며
  승객들은 유독가스에 질식돼 곧 정신을 잃었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추정했다.

    구조 관계자들도 기차를 탈출한 승객들이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열차가 올라온 600m를 다시 내려오는 것 뿐이었다면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9명은
  이 방법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승객 중 일부는 기차 옆 계단을 이용해 위로 올라가려
  다가 올라 차는 유독가스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열차 운행책임자인 만프레드 뮐러는 화재가 맨처음 객차의 뒷부분에서 발생해
  강한 바람에 의해 급속하게 전체로 옮겨붙었음을 확인하고 승객들 다수가 질식사
  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로 열차가 뒤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안전 로프가
  파괴되면서 불에 탄 열차가 선로를 역행해 터널 아래쪽의 열차역과 충돌할 수 있다
  는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의 생존자 중 한명은 "갑자기 객차내에 연기가 가득차면서 사람
  들이 공포에 떨며 비명을 지르고 필사적으로 출구를 찾았다"면서 "사람들이 잠겨진
  문과 유리창을 깨거나 열기 위해 애쓰고 있는 동안 깨진 유리창을 통해 빠져나와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의 APA 통신은 한 병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 객차에 있던 한 남자가
  스키의 스톡으로 뒷유리창을 깼으며 이를 통해 생존자 일부가 빠져 나왔다고
  전했다.

    생존자 9명 가운에 한명은 유독성가스를 많이 마시는 바람에 폐에 문제가 생겨
  현재 중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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