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브리지스톤 타이어 650만개 리콜
일 자 : 2000년 08월
자료원 : 경향신문
제공처 : 경향신문사
타이어 제조업체인 브리지스톤/파이어스톤은 9일 45명 이상의 사망 사고와 연관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경(輕)트럭과 스포츠 유틸리티차량용 타이어 650만개를 자발
적으로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리콜 대상은 멕시코를 포함해 북미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파이어스톤 래디얼 ATX,
래디얼 ATXⅡ 타이어와 일리노이주 디케이터 공장에서 생산된 윌더니스 AT 타이어
라고 브리지스톤/파이어스톤은 밝혔다.
이 업체는 성명을 통해 리콜 대상 모델이 모두 1천440만개 생산됐으나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제품은 래디얼 ATX와 ATXⅡ 380만개, 윌더니스 AT 270만개 등 모두
650만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지스톤/파이어스톤의 게리 크리거 부사장은 "우리에게 고객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우리는 고객 안전과 우리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보장하기
위해 아무리 많은 타이어라도, 또 아무리 많은 거리를 운행했을 지라도 모두 새
제품으로 교환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브리지스톤/파이어스톤의 타이어가 파열되면서
접지면이 이탈됐다는 진정 3백여건을 접수받아 조사를 벌여왔다.
브리지스톤은 지난 90년 일본 브리지스톤의 미국법인 브리지스톤 USA와 미국의
파이어스톤이 합병하면서 설립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리콜 조치로 브리지스톤/파이어스톤이 비용해야 할 부담이
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브리지스톤의 주가는 8.2%나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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