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지구촌 곳곳 홍수 피해 확산
일 자 : 2000년 09월
자료원 : 경향신문
제공처 : 경향신문사
인도, 베트남, 미국, 멕시코 등지에서 폭우와 홍수가 계속되면서 사상자와
이재민이 속출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인도에서는 21일 벵골주(州) 지역에 계속된 폭우와 홍수로 최소한 64명이 숨지고
1천만명의 이재민이 발생, 군 부대가 나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인도 UNI 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농작물에 대한 타격은 물론 수많은 가옥과 곡식창고
가 물에 잠기는 등 홍수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또 주 당국이 피해가 심한
2개 지역의 저수지 수위를 낮추기 위해 엄청난 양의 물을 방류하고 있어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 메콩강 유역의 남아시아 국가들에서도 며칠째 메콩강
일대에 계속되고 있는 폭우로 인해 2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베트남에서는 이번 홍수로 200만명이 집을 잃었으며 수천명의 이재민이 기아와
전염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베트남 관리들이 21일 전했다.
캄보디아 재난구조위원회는 북부지방의 강수량은 줄어들고 있으나 남부지방
강수량은 계속 늘고 있다면서 홍수 피해의 확산을 우려했다. 캄보디아 적십자사는
홍수가 장기화하면서 말라리아 등 각종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재해통제소의 관리도 이번 홍수로 인해 메콩강 삼각주의 오염이 심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미국 오하이오주(州) 제니아시(市)에서도 20일 강한 토네이도로 인해 1명이
숨지고 145명이 부상했다.
존 새러거 제니아 시장은 이날 오후 강한 회오리바람이 주거지역을 강타, 수백채
의 집이 파손되고 교회건물 9채가 부서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고 전했다.
특히시 전역의 절반 가량에 전력공급이 중단된 상태이며 학교와 회사들도 문을
닫았다.
아울러 멕시코 게레로주(州) 등지에서도 사흘동안 폭우가 계속되면서 최소한
8명이 숨지고 수십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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