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중국]중국 탄광 폭발…150명 사망.실종
일 자 : 2000년 09월
자료원 : 한겨레신문
제공처 : 한겨레신문사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에 있는 한 석탄광산에서 거대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 최소한 100명이 숨지고 50명이 실종됐다고관영 언론매체들이
28일 보도했다.
실종자들은 대부분 지하 갱도 깊은 곳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돼 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은 27일 오후 8시38분(현지시간) 수이청시(市) 소재 무충거우
탄광에서강 력한 가스 폭발이 있었으며 지하에 고립됐던 광부들 가운데
81명이 구출됐다고 전했다.
현지 관리들은 무청거우 탄광이 수이청시 광산국에 의해 운영됐으며 사고
발생 당시 241명의 광부들이 탄광 안에서 채탄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광산국의 한 관리는 "광부들이 지하 갱도를 따라 광범위한
지역에 분산돼 있는데다 일부는 지하 200ｍ 지점까지 내려가 있어 구조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갱도에 쌓인 가스에 인화물질이 닿아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의 탄광은 사고가 빈발하기로 유명하며 지난 98년 7천423명, 99년 1~6월
중 3천464명이 각종 사고로 숨진 것으로 공식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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