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U,유럽식품안전기구 신설
일 자 : 2000년 01월
자료원 : 내외경제신문
제공처 : 내외경제신문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2일 EU 각국의 식품 안전성 문제를 통합 관장할
유럽식품안전기구(EFSA) 신설 계획을 공식 채택했다.
집행위는 최근 다이옥신 파동과 오염 사료 문제, 광우병 쇠고기 수출, 코카콜라
식중독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추락한 소비자들의 신뢰회복을 위해 오는 2002년
말까지 독립성을 갖춘 기구 창설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 기구는 EU 15개국의 식품 안전과 소비자 건강 문제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모든 사안을 조사해 안전성을 평가, 감시하게 되며 이를 위해 회원국의 식품안전
기구와 긴밀한 협력망을 구축하게 된다.
유럽식품안전기구는 농·축산물 등 모든 식품의 생산·저장, 유통, 판매 과정에서
식품 영양 및 안전성 문제에 관한 과학적 조사 정보를 수집하고 위험 요인이 발견될
경우 즉각 경보 조치를 발동하게 된다.
EU는 역내에서 국경 제한없이 유통되고 있는 15개 회원국 식품의 안전성이 각국
식품안전기구에 의해 분할 관장돼 효율적 안전성 보장이 어렵고 위험요인이 발생할
경우에도 신속한 경보 발동 등 EU 차원에서의 적절한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기구는 그러나 식품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인 평가와 경보 발동만 할 수 있을
뿐 관련 입법이나 통제 조치 등 관리 권한은 없어 식품 위생과 안전에 관한 법적
조치 권한을 갖고 있는 미국의 식품의약국(FDA)과 같은 강력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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