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클린턴 '美 Y2K 큰 타격 없을 것'
일 자 : 1999년 11월
자료원 : 중앙일보
제공처 : 중앙일보사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0일 컴퓨터의 오는 2000년 연도인식오류(Y2K)문제로
미국 경제의 주요 분야와 국가 하부구조가 큰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
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백악관 Y2K 위원회가 최종 보고서를 공개한 후 이날 기자들에게
"아직 할 일이 더 남아 있지만 2000년 연도 변화로 인해 커다란 국가적 붕괴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연방 정부는 Y2K에 완벽하게 대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민들은 항공관제체제에서 사회보장비 지급체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정상 작동할 것임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자신은 Y2K가
미국민의 저축이나 안전을 위태롭게 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러나 백악관 Y2K위원회가 일부 지방정부, 학교, 병원,소기업과
긴급구호기관들의 Y2K 대비가 지연되고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남은 51일 동안 준비가 늦어진 소규모 단체와 지방정부들이 Y2K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합심해 이 기간을 잘 이용하면 컴퓨터의 Y2K문제가 21세기의 첫번째
위기가 아닌 20세기의 마지막 두통거리로 기억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자문관인 존 코스키넌 위원장이 이끄는 백악관 Y2K 위원회가
네번째로 공개한 이번 보고서는 Y2K에 가장 잘 대비한 분야가 연방정부, 전력 및
상수도, 항공 및 철도회사와 전화서비스 등이라고 밝히고 이들 분야는 "고도로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소기업의 4분의 1이 Y2K에 전혀 대비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 10월 현재 미국의 긴급구조대인 911센터의 절반이 준비를 완료하지 않았고
초.중등학교의 3분의 1 이상이 아직 미비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미 연방정부는 그동안 Y2K 대비에 약 80여억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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