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우스산폭발] 일본 우스산 화산 2-3일내 대폭발
일 자 : 2000년 04월
자료원 : 한겨레신문
제공처 : 한겨레신문사
분화활동이 계속중인 일본 홋카이도의우스산이 빠르면 2-3일내에 마그마 분출을
동반한 대폭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에서 관측활동을 벌이고 있는 전문가
들이 5일 경고했다.
일본화산분화예측회의 우스산 현지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진행중인
지형 및 지각변동과 과거의 분화 등을 놓고 볼 때 용암돔이 출현하기전의 폭발적인
분화가 2,3일에서 1,2주 사이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은 예측은 그동안의 관측에서 지각변동이 가속화되고 있는 장소가 화구부근에
집중되고 있고, 부근 지형에서 최고 10m의 단층대가 형성되는 등 지각변동이 활발한
데 근거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용암돔이 출현하기 전에는 마그마 본체와 그속에 포함된 가스가 분출하는 폭발
적인 분화가 발생하기 때문에 고온의 화산재가 가스와 함께 분출하는 화쇄류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우스산 서쪽 산록에서 폭발, 화쇄류가 발생할 경우 일대 주거지역을
덮칠 가능성이 있으며, 규모가 더욱 클 경우에는 해안선을 넘어 바다로까지 도달
하고 북측의 도야부호 일대 온천가로 번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우스산의 분화로 도야부호의 물을 끌어 이용하는 수력발전소의 가동이 중단
되고 눈 녹은 물이 유입되면서 호수의 수위가 높아져 일대에 범람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 발전소는 화산 폭발시의 대규모 지진으로 붕괴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우스산 분화로 일대의 주민들이 모두 안전지대에 대피, 피난생활을 계속하고
있어 화산활동의 장기화로 인해 생계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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