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런던 열차사고 사망 100명 넘을듯
일 자 : 1999년 10월
자료원 : 동아일보
제공처 : 동아일보사
영국 런던 서부 패딩턴역 인근에서 5일 오전(현지시간) 발생한 열차 충돌 사고
사망자 수가 100명 이상으로 늘어날것 같다고 현지 구조대원들이 밝혔다.
경찰은 지금까지 사망자를 27명으로 확인했으나 구조대는 사고 열차 객차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면서 사망자수가 훨씬 늘어날것 같다고 말했다.
더 타임스는 가장 심하게 파손된 객차에 승객들이 만원이었다면 사망자수는
90명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로 15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입원 환자 47명중 25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고는 충돌한 두 열차중 하나가 적색 신호등을 무시하고 역으로
들어오는 반대편 열차의 선로로 잘못 진입해서 발생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은 사고 희생자와 가족에게 조의를 표했으며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이번 사고를 "끔찍한 비극"이라고 말했다.
사고현장을 방문한 존 프레스코트 부총리 겸 교통장관은 "이번 사고에 대해 공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지난 88년 35명의 희생자를 낸 클래팜 사고 이후 최악으로 그간
말썽을 빚어온 민영 철도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에 불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철도 운전원들은 이날 민간 철도회사들이 안전기준을 개선하는 조치를 조기에
취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철도노조측은 민간 철도회사들에 일주일내에 일련의 안전조치를 수용할 것을
요구하고,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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