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인도네시아 의회 새 대통령 선출
일 자 : 1999년 10월
자료원 : 한겨레신문
제공처 : 한겨레신문사
자카르타, 인도네시아=수요일 의회는 건강이 안 좋지만 존경받는 이슬람교 온건
주의자를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지도자로 선출했다.
이에 격분한 상대후보의 지지자들이 격렬히 항의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시위대들은 경찰에게 돌과 화염병을 던졌으며, 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건물에 불을
질렀다. 경찰은 최루탄과 경고 사격으로 대응했다. 압둘라흐만 와히드의 당선을
둘러싼 혼란 속에서 적어도 1명이 차량 폭발로 보이는 사고로 숨졌으며, 수십명이
부상했다. 59살의 와히드는 예상을 깨고 인기가 높은 상대 후보자 메가와티 수카르
노푸트리를 꺾었다. 메가와티는 인도네시아가 최악의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할 때 지구상에서 인구가 4번째 많은 이 나라를 이끌 선두주자로 줄곧 알려져
왔다. 인도네시아 의회는 독립 54년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자유경쟁 선거에서,
373표 대 313표, 기권 5표로 와히드를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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