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홍콩] 16년만에 최악 태풍피해...100여명 사상
일 자 : 1999년 09월
자료원 : 한국일보
제공처 : 한국일보사
태풍 요크가 16일 홍콩에 상륙, 1백여명의 사상자와 많은재산피해를 냈다고
재해대책 관계자들이 밝혔다.
지난 83년 태풍 엘렌 이후 최강의 태풍인 요크는 최고 시속 150㎞의 강풍을
동반한 채 홍콩남부를 강타, 학교, 금융시장, 기업 등이 일시 문을 닫고 섬지역과
인근 마카오 등을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이 중지됐다.
요크로 인해 지금까지 1명이 사망하고 115명이 부상했으며 곳곳이 물에 잠기고
전기가 끊어져 주민 수십명이 운행중이던 엘리베이터 안에 갇히기도 했다.
당국이 임시 대피소 29개소를 긴급 개설한 가운데 이날 오전까지 이재민 131명이
발생했으며 가로수가 넘어지거나 산사태 우려로 인해 도로 30여개가 차단됐다.
요크는 필리핀 부근에서 홍콩쪽으로 이동, 이날 오전 11시 현재(현지시간) 홍콩
남쪽 25㎞ 지점에 도달했으며 홍콩 북서쪽 방향으로 시간당 25㎞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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