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모스크바】 쇼핑몰 폭발사고 30여명 부상
일 자 : 1999년 09월
자료원 : 한국일보
제공처 : 한국일보사
크렘린궁이 인접한 모스크바 붉은광장의 한 지하 쇼핑몰내 비디오게임
오락실에서 지난달 31일 강력한 폭발이 발생, 30여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3명은 심각한 상태라고 이타르 타스 통신은 전했다.
빅토르 비류코프 모스크바 경찰 대변인은 오후 8시4분(한국시간 1일 오전
1시4분) 마네즈 쇼핑몰 지하 4층 오락실 내 비디오 게임기에서 발생한 이 폭발이
계획된 것이었는지, 혹은 사고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타르 타스 통신은 수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 폭발은 테러에 의한
것이라면서 모스크바 검찰이 이 폭발과 관련된 ‘테러행위’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보도했다.
알렉산드르 즈다노비치 연방보안국(FSB) 대변인도 “전문가들은 TNT 300ｇ에
해당하는 폭발물이 터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7년 개장한 이 쇼핑몰은 유명 소매점과 음식점이 입주해 있어 모스크바
청소년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이 쇼핑센터는 또 크렘린궁과 바로 인접해 있지만 폭발 당시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크렘린궁의 집무실에서 퇴근한 상태였다고 대통령 공보실은 밝혔다.
당국은 인근 지하철역과 연결된 통로를 포함해 폭발현장 주변을 통제했으며
FSB와 내무부 수사관들이 현장에 급파돼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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