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세계보건기구】 WHO, 개기일식 관찰 실명위험 경고
일 자 : 1999년 08월
자료원 : 한겨레신문
제공처 : 한겨레신문사
세계보건기구(WHO)는 3일 금세기 최후의 개기일식을 관찰하려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보호경을 착용할 것을 촉구했다.
WHO는 지난 70년 개기일식때 145건, 80년 당시 112건의 심각한 실명사례가
있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피해 사례 상당수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오는 11일 발생하는 개기일식을 ‘나안으로 관찰하는 것은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악의 선택’이라면서 용접때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특수안경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WHO는 또 일반 선글라스나 불에 그을린 유리조각, 카메라 필름 등은 안전치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정부가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보증한 모델만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평상시에는 눈썹의 구조, 그리고 태양을 쳐다볼때 시선을 돌리려는 자연스러운
반응이 망막의 심각한 손상을 막아 주지만 일식동안에는 사람들이 태양을 직접
바라보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을 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WHO의
설명이다.
한편 WHO는 특수보안경을 구할 수 없을 경우 임시방편으로 긴 튜브의 양쪽끝을
바늘로 구멍을 낸 알루미늄 포일과 백지로 막은 뒤 백지쪽에 눈을 대고 일식을
관찰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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