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홍콩 신공항 개항후 최악 정전사고
일 자 : 1999년 08월
자료원 : 중앙일보
제공처 : 중앙일보사
지난해 7월 개항한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서 17일 역내 변전소 화재로 최악의
정전사고가 발생, 항공기 일부의 이륙이 지연되고 여객 업무가 마비되는 등 대혼란
을 겪었다고 홍콩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성도일보는 이날 오후 2시쯤 첵랍콕 공항내 변전소에서 변압기 고장으로 화재가
발생, 여객 및 화물 터미널등 공항 대부분 지역이 정전돼 베이징행 여객기를 비롯해
항공기 3편의 이륙이 지연되는 등 30분간 공항 업무가 마비됐으며 약 3시간 후에야
전력 공급이 정상 재개됐다고 전했다.
공항관리국은 정전 17분 후 예비 전력을 가동, 공항 업무를 완전히 재개하는 등
전력 공급 중단에도 불구 공항 안전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명보는 '신공항 정전사고의 2대 의문' 제목의 사설에서 세계적인 최신
설비를 갖춘 공항이 이처럼 쉽게 정전 사고가 발생했고 예비전력도 일부만 가동된
것에 경악과 우려를 금치 못한다면서 공항 관리체계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첵랍콕 신공항은 지난해 개항 직후 컴퓨터 시스템 고장으로 2개월여 폐쇄됐으며
당시 홍콩 반환 1주년에 맞춰 준공하느라 졸속 공사를 벌였다는 비난이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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