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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터키 지진은 안전불감증의 인재 2005.02.03
작성자 : 관리자
  제  목 : [터키] 터키 지진은 안전불감증의 인재
  일  자 : 1999년 08월
  자료원 : 한겨레신문
  제공처 : 한겨레신문사

    17일 터키를 강타한 지진이 엄청난 인명및 재산피해를 낸 것은 터키가 지진다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안전불감증으로 각종 건축공사시 내진설계 등의 안전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은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지진의 피해지인 서북부지역은 작년 7월 진도 6.3의 지진으로 144명의
  사망자와 1천500명의 부상자를 냈었다.

    터키는 지난 39년 4만5천명의 희생자를 낸 에르진칸 지진을 비롯, 지난 75년간
  진도 6.0 이상의 지진이 무려 20여 차례나 있었다.

    터키에 지진이 특히 빈발하는 이유는 터키 지괴가 거대한 지각구조인 유라시아판
  과 아프리카·아라비아 판 사이에 끼여 있기 때문.

    이들 두개의 거대한 지각은 서로를 향해 남북방향으로 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들 사이에 끼여 있는 훨씬 작은 규모의 터키 지괴가 서쪽의 에게해로 떠밀려가면
  서 지진이 발생한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터키 서북부가 속한 지각을 `북 아나톨리아 단층`이라고
  부르는데 샌프란시스코가 속한 샌 안드레아스 단층에서 지진이 빈발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러나 터키 당국은 이같은 지질학적 취약점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진대비에
  소홀했다고 터키 언론들은 일제히 비난했다.

    터키 최대 일간지의 하나인 후리에트지는 18일 인구밀집지역인 서북부의 경우
  과거 지진경고가 계속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공사시 불법행위가 관행화됐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지진의 충격으로 무너진 아파트 건물 잔해들을 보여주면서 이 건물들이
  지진에 대비한 각종 안전대책 없이 성급히 지어졌으며 일부는 당국의 허가도 받지
  않은 불법 건물들이라고 비난했다.

    터키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터키 전체 빌딩중 65%가 불법건축물이거나 각종 건축
  규제를 무시하고 지어진 것들로 추산되고 있다.

    또 이스탄불의 경우 시민 절반이상이 불법 건축물에 거주하고 있으며 인구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수도 앙카라 등의 도시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특히 이스탄불같은 대도시의 경우 지난 10년간 인구가 무려 5백만명이 급증,
  주거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으나 당국의 단속소홀및 규제미흡으로 각종 건축시
  탈법행위가 만연하고 있다고 터키 언론들은 지적했다.

    과거에는 인구가 오늘날처럼 밀집해 있지 않은데다 대부분의 가옥들이 나무로
  지어져 있어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희생자수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이제는 많은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대부분의 건물들이 콘크리트로 지어지고 있음에도 내진설계
  등의조치가 미흡, 결국 천재에 인재까지 겹쳐 사망자가 크다는 지적이다.
  한편 터키 당국은 지난 95년 6천430명의 인명을 앗아간 일본 고베 대지진후 일본에
  서 파견된 지진전문가들이 지진위험을 경고했음에도 이를 무시했다고 일본관리들이
  밝혔다.

    일본 지진예측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지진의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많은
  지진학자들이 터키를 전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이라고 경고했으나 터키 정부는
  이런 경고를 무시했다”면서 이번 참사는 “천재가 아니라 인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일본은 고베 대지진후 건축물의 안전규정을 강화했지만 터키의 경우
  그동안 아무런 지진대비책도 세우지 않고 있다가 정작 지진피해가 커지자 책임을
  부실건물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터키가 고베의 교훈을 배웠다면 큰 피해는 막았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가난한 나라들이 당면한 문제는 재원부족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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