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보건] 미국, 백신의 수은성분 제거 방침
일 자 : 1999년 07월
자료원 : 한국일보
제공처 : 한국일보사
미국 정부는 백신의 세균오염을 방지하는 수은의 일종인티메로살(Thimerosal)이
예방 접종을 자주 해야 하는 유아들에게 해가 될 수 있다고보고 각종 백신 제조업체
들에 이 성분을 백신에 넣지 말라고 요청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이 8일 전했다.
그러나 백신 전문가들은 이 조치가 순수한 예방차원이기 때문에 유아들의 예방
접종을 우려하거나 연기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컬럼비아대학 교수이며 미국소아과의사협회 간부인 루이스 쿠퍼박사는 "지금까지
의 백신도 안전한 것이었지만 티메로살 성분 제거조치는 안전도를 한층 더 높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새처 의무총감은 "어린이들은 필수적으로 모든 예방접종을 제때 해야
한다"면서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 유아질병에 노출되는 위험은 백신에 포함된
티메로살이 축적될 때 발생하는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티메로살은 유기적 형태의 수은으로 눈물이나 콘택트렌즈 용액에도 들어 있으며
산업재해를 일으키는 독성있는 수은과는 다른 종류이다.
티메로살은 일부 백신이 세균에 감염되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살아있는 세균을 이용하는 백신에는 사용되지 않고 B형간염, 백일해, 디프테리아,
파상풍, 세균성 뇌막염등의 예방백신에 포함돼 있다.
정부는 지난달 백신전문가들에게 6개월 이하의 유아들이 티메로살 함유 백신을
한번에 여러차례 맞게되면 체내 티메로살 수준이 높아져 환경보호국의 수은노출
한도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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