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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여객선 화재는 인명구조 교과서 2005.02.03
작성자 : 관리자
  제  목 : [노르웨이] 여객선 화재는 인명구조 교과서
  일  자 : 1999년 07월
  자료원 : 한국일보
  제공처 : 한국일보사

    한밤중에 화재가 발생, 하마터면 대형 참사를 빚을 뻔했던 노르웨이 여객선의
  화재는 신속한 진화와 승객들의 차분한 대피로 인명구조의 교과서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프린세스 라그힐드호는 지난 8일 승객과 승무원 1천341명을 싣고 독일 킬을 떠나
  노르웨이 오슬로롤 향하던 중 승객과 대부분의 승무원이 깊은 잠에 떨어져 있던
  시각인 새벽 2시께 기계실에서 불이 났다.

    화재가 나자 오드 할보르센 선장은 즉각 진화에 나서는 한편 승객들을 대피시키기
  로 결정, 인근 선박과 스웨덴 해양당국에 구조를 요청했다.

    마침 스웨덴으로 향하던 다른 선박이 연락을 받고 라그힐드호로 달려와 승객들을
  옮겨 실었고 스웨덴, 노르웨이 당국이 출동시킨 헬리콥터들도 승객을 육지로 공수
  했다.

    갑판 밑 기계실에서 난 불은 엔진실로 맹렬한 기세로 옮겨붙고 있었으나 승객들은
  승무원들이 나눠준 구명조끼를 입고 구명보트, 다른 선박, 헬기등으로 차분히 옮겨
  탔다.

    연기 질식을 막기 위해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은 승객들이 전혀 허둥대지
  않고 승무원들의 지시에 따랐기 때문에 돌발적인 사고 때마다 목격되는 아비규환의
  모습은 어디서도 보이지 않았다.

    자녀 3명과 여행중이었던 엘렌 서가르드씨는 "처음에는 화재 대피훈련 정도로
  생각할 만큼 승객들이 차분했다"며 "오히려 지금 그때를 생각하면 몸이 떨리고
  충격이 되살아날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승객들은 전원 구출됐고 약간의 유독 가스 중독 증세 외에는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 다만 나이 많은 여자 승객 1명이 구조된 뒤 스웨덴 병원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했다.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헬리콥터 기사 로저 엘리아슨씨는 "승무원들의 직업 정신이
  없었더라면 이번 사고는 대형 참사로 이어졌을 것"이라며 승무원들의 전문가적인
  사고대처 방식도 참사를 막은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승무원들은 승객들이 모두 대피한 뒤에도 대부분 배에 남아 진화작업과 사고
  뒷처리를 계속했다.

    승객들은 화재가 모두 진화되고 배가 스웨덴 항구로 견인된 뒤에야 배로 다시가
  소비품을 챙겼으며 예테보리 항구에서 하룻밤 묵거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정해진 일정대로 관광을 계속했다.

    스웨덴 해양당국의 콘라드 하비그씨는 "라그힐드호 화재는 비상사고시 인명대피의
  교과서를 보여줬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라그힐드호 화재가 발생한 덴마크 북부, 스웨덴 근해는 선박 항해가 잦은 곳으로
  지난 90년과 94년에도 악천후와 선박 화재로 각각 159명, 137명이 숨져 대형참사의
  악몽이 생생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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