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일본] 금속피로 알려 주는「스마트 페인트」개발
일 자 : 1999년 07월
자료원 : 한국일보
제공처 : 한국일보사
금속 표면에 칠해두면 「금속의 피로」를 간단히 포착해 알려주는 「스마트
페인트」가 개발돼 항공기·원전 등의 대형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일본 원자력연구소 구사 시게노리(江草茂則) 주임연구원팀이 개발, 실용화 실험에
들어간 스마트 페인트는 페인트에 특수금속 분말을 섞은 것으로 금속판의 진동에
따라 페인트막에서 전류가 발생한다. 항공기나 교량, 원전 격납용기 등은 대형사고
직전에 반드시 금속피로에 따른 이상 진동을 일으키기 때문에 스마트 페인트가
내보내는 전류를 분석하면 사전에 이를 포착,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스마트 페인트의 표면막에는 수많은 전자가 몰려 있어 진동에 따른 힘이 걸리면
물에 젖은 스폰지에 힘을 주면 물이 새 나오듯 전자가 밀려 나와 전류가 발생한다.
그동안 스마트 페인트 표면막에 전자를 모으기 위해서는 수㎸의 고전압을 걸어야
했으나 연구팀은 얇은 막 한쪽에 전자를 모으는 성질을 띤 폴리불화비닐리덴 필름
조각을 페인트에 섞는 것으로 간단히 해결했다.
현재 건축물의 안전도 점검과 관련, 미리 골재에 섞어 넣은 광섬유의 절단 여부를
파악해 골재 균열이나 비틀림을 탐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완성
된 구조물에 이를 적용할 수 없어 의심나는 부분에 칠해 두기만 하면 금속피로
여부를 확인해 주는 스마트 페인트가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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