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토픽월드】 침몰 유람선 선장, 영화 타이타닉서 교훈
일 자 : 1999년 05월
자료원 : 중앙일보
제공처 : 중앙일보사
지난 20일 말라카해협서 화재로 침몰한 호화 유람선 비스타호의 선장 스벤
하르첼(56)은 23일 승객과 승무원 1천104명 전원을 안전하게 구출한 것은
승무원들이 영화 타이타닉에서 큰 교훈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강조.
스웨덴 출신인 하르첼 선장은 싱가포르의 선데이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또
승무원 632명이 29개 국가 출신으로 이들의 구출 작전은 마치 유엔 작전과 유사
했다면서 구출작전이 성공한 것은 이들이 다같이 협력해서 시의 적절히 철수
작전을 전개한 덕분이라고 지적.
근 40년간 선원생활을 해온 하르첼 선장은 “일부 승무원은 타이타닉을 보기
전에는 교육 훈련중 그렇게 주의력이 깊지 않았으나 영화를 본 뒤에는 모두가
갑자기 주의력이 깊어지고 지시를 신중히 따르게 됐다”면서 “승무원과 승객이
뒤엉켜서 구명선으로 달려가는 타이타닉호의 혼란 상황과는 달리 모든 구출작전이
시계장치처럼 계획대로 진행돼 통제가 잘 이뤄졌으며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은 전혀 없었다고”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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