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WHO] "암·심장질환 20년내 전세계 질병의 대부분"
일 자 : 1999년 05월
자료원 : 한겨레신문
제공처 : 한겨레신문사
인구의 노령화, 운동부족, 알코올과 담배 과용 등으로 암과 같은 비교통성 질환이
향후 20년내에 전세계적에서 발생하는 질병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세계보건
기구(WHO)가 11일 밝혔다.
WHO는 이날 발표한 122쪽 분량의 연례보고서에서 심혈관 질환과 암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발생한 질병의 43%를 차지했으며 이 비율은 2020년까지 73%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례보고서는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이같은 질병의 발생률이 급격하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예컨대 지난해 인도에서는 450만명이 이들 질병으로 숨졌으나
2020년에는 이 숫자의 두배에 가까운 800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점쳤다.
지난해 비교통성질환은 고소득국가에서는 질병의 81%를 점했으나 개발도상국
에서는 39%에 그쳤다. 그러나 개발도상국의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전염성 질병이
감소함에 따라 격차는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로 하를렘 브룬트란드 WHO 사무총장은 앞으로 20년동안 일어날 변화의
속도는 자금부족을 겪고 있는 보건체제가 감당해 내야할 중요한 도전이라고
밝히면서 민간부문이 중요한 몫을 해낼수도 있지만 정부가 여전히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모든 재정부담을 질수는 없겠지만 의료서비스가 지불능력에 비례하는
시장경제원칙을 지지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