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미 하원, 자국 대사관 안전법 가결
일 자 : 1999년 07월
자료원 : 중앙일보
제공처 : 중앙일보사
미국 하원은 1년전 총 2백24명이 살해된 아프리카 주재 미대사관 폭탄 공격과
같은 테러를 우려, 클린턴 행정부가 제출한 전세계 미대사관 안전 강화안을 표결에
부쳐 원안보다 총액이 4배이상 증가한 수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국 대사관 안전법'으로 명명된 수정안은 전세계 2백50개의 미대사관 가운데
절반 가량이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하면서 세계 각국 미 대사관 건물들을
재건축하고 보수하는데 의회가 할당한 총액의 60% 수준인 14억달러를 투입하도록
명시했다.
이 수정안은 미국인 12명을 포함한 2백24명이 숨지고 수천명이 부상한 아프리카
주재 미대사관 폭탄 테러사건 1주년이 내달 7일로 다가온 가운데 미 외교관 및
해외 거주민에 대한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처리됐다.
벤저민 길먼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은 이날 법안이 통과된 뒤 "해외에 있는 미국
시설들이 전례없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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