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영국 '에어백' 청각장애 초래
일 자 : 1999년 02월
제공처 : 한국일보사(99/02/23)
에어백은 팽창시의 파열음 때문에 장기적으로 청각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3명의 영국 전문가들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최신호에서 자동차 저속주행중
사고가 난뒤 청각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청각장애가
에어백이 팽창할 때 나는 높은 데시벨의 파열음 때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25-30㎞로 저속주행중 충돌사고가 있은뒤 청각장애가 생긴 경우를 2건
소개했다.
한 여성은 에어백에 오른쪽 얼굴을 얻어맞고 양쪽귀의 이명(耳鳴)현상과 청각
손실이 초래됐으며 그후 왼쪽귀는 청력이 회복됐으나 오른쪽귀는 청각장애가 여전
하다는 것이다.
교통사고 이전에 청각장애가 있었던 한 노인의 경우는 사고후 장애가 더욱 심해
졌다.
에어백의 소음수준은 차량의 크기등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50-170 데시벨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전문가는 에어백이 펼쳐질 때 쿠션같은 느낌을 줄 것으로 생각되고 있지만
사실은 파열음이 소총소리와 비슷하고 그 소리가 10분의 1초 지속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에어백으로 인해 얼굴이나 눈, 가슴에 손상을 입는다는 지적은 많았
지만 청각상실 문제가 연구된 적은 별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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