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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부실공사 예방 2005.02.03
작성자 : 관리자
  제  목 : 일본의 부실공사 예방
  일  자 : 1998년 11월
  제공처 : 동아일보사(98/11/11)

           - 원칙 중시하는 성실한 자세 큰 사고 막는다 -

    10여년전 일본에서 근무하면서 겪은 일이지만 마치 며칠 전 일처럼 뚜렷이
  기억나는 일화가 있다. 한해가 저물 때쯤 사무실의 낡은 카펫을 교체하는
  공사가 있었다. 간단한 공사였지만 현지업자는 꼼꼼하게 열과 성을 다했다.

    나는 업자에게 “공사가 완료되는 즉시 대금을 결제할테니 미리 청구해달라”고
  말했다. 계획된 공사여서 예산을 이미 확보해 놓은데다 업자가 열심히 일하는
  것을 보고 돈을 일찍 줘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

    이 업자는 뜻밖에도 “그럴 수는 없다”고 대답했다. “회사의 내부 규정상
  자체점검 후 하자가 없어야만 대금 청구가 가능하다”는 얘기였다. 내 쪽에서
  오히려 “올해 예산은 올해 집행해야 하니 돈을 청구해 달라”고 여러차례 부탁
  했지만 허사였다.

    그는 공사를 마친 뒤 공사점검표를 만들어 약 2개월간 매주 빠짐없이 점검을
  했다. 우리 기준으로 보면 카펫을 바꿔 까는데 2개월의 점검이 왜 필요한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어느덧 새해가 됐다. 그는 하자가 없음을 최종
  확인된 뒤 비로소 대금청구를 했다.

    공사를 마치고 자체점검 결과 조그만 하자를 찾아내고는 “하자를 완전히
  없앨 때 까지는 공사대금을 받지 않겠다”고 버티는 업자 때문에 돈을 주는
  쪽에서 곤혹을 치른 경우도 있었다는 얘기도 들었다.

    우리는 어떤가. 공사도 제대로 끝내지 않고 대금을 미리 챙기려하고 일은
  대충 대충하다 보니 '부실왕국’이란 소릴 듣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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