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국내항만 입항 외국선박 안전상태 불량
일 자 : 1998년 12월
제공처 : 서울경제신문사(98/12/19)
국내항만에 입항하는 외국선박 중에 기준미달선과노후선 등 사고위험이 높은
선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입항 외국선박에 대한 안전점검인 항만국통제
(PSC)에 따른 선박점검결과, 점검대상 선박 1천98척 중 7백14척에서 결함이
발견됐으며 안전운항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결함이 지적돼 출항정지 명령을 받은
외국선박도 1백12척에 달했다.
결함지적률도 65%로 지난 86년 PSC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해 국내항만에
기항하는 외국선박들의 사고위험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9월까지 우리 해역에서 발생한 외국선박의 해난사고 발생률은
일본에 비해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월까지 우리 해역에서 45척의 외국선박이 해난사고를 일으켜 전체 해난
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7%였던데 반해 일본은 2.4%에 불과했다.
해양부는 이에 따라 내년에 통제요원 10명을 증원, 취약선박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국제안전관리규약(ISM) 코드에 따른 안전관리체제 구축 여부와
선원의 자격여부 등을 따지는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PSC를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사고위험이 높은 취약선박을 위주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어
결함지적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해난사고는 해양 생태계 오염 등 바다에 각종
악영향을 주는 만큼 외국선박에 대한 점검을 크게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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