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디즈니랜드 유람선 사고로 3명 사상
일 자 : 1998년 12월
제공처 : 중앙일보사(98/12/29)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디즈니랜드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즐기던 부부가 유람선
선체에서 떨어져나온 철판에 머리를 맞아 남편은 숨지고 부인은 중상을 입는 등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24일 디즈니랜드 공원내 인공수로를 운항하는 유람선 '콜럼비아'호가
선착장에 정박하던중 선체를 감싸고 있던 대형 철판이 밧줄에 걸려 떨어져 날아
가는 바람에 부근에 있던 루안 파이 도슨(33.워싱턴주 듀발 거주)과 부인 리우
투이 부옹(43) 등 2명이 모두 철판에 머리를 맞아 남편 도슨은 이틀 후인 26일
병원에서 숨졌다.
부인 부옹과 디즈니랜드 여직원 1명도 중상을 입고 가료중이다.
디즈니랜드에서 입장객이 사망하기는 지난 84년 이후 처음이며 도슨은이 위락
공원이 개장한 지난 55년 이래 9번째 사망자로 알려졌다.
디즈니랜드측은 도슨이 사망한 직후 애도성명을 발표하고 당국의 수사에 협조
하는 한편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자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공원측은 이 유람선의 운항을 즉각 중단했으나 사고 후에도 다른 시설들은
평상시와 같이 가동했으며 수만명의 입장객들도 사고소식을 모른 채 놀이시설을
즐겼다.
최근 수년간 디즈니랜드를 찾은 입장객들과 일부 직원들은 공원 시설의 유지
상태에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원측은 유지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비공식 기록에 따르면 디즈니랜드에서는 지금까지 9명의 입장객과 직원이 각종
사고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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