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미항공안전재단, 작년 미국 여객기 사망자 `0'
일 자 : 1999년 01월
제공처 : 한국일보사(99/01/09)
작년 한해동안 미국 항공사들은 정기운항 여객기로 6억1천5백만명의 승객을
국내외로 실어 날랐으나 단 한 명의 사망자도내지 않는 항공사상 초유의 기록을
수립했다고 항공안전재단(FSF)이 7일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한해동안 대형.소형을 망라한 총1천4백만여편의 정기 여객기가
운항됐으나 단 한 명도 사고로 사망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항공운수협회 측은
"항공기 안전의 놀라운 이정표"라고 논평했다.
그러나 스튜어트 매튜스 FSF 회장은 "바라던 일이긴 하지만 소기의 목표를 달성
했다고 기뻐하기 보다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해와 마찬가지로 비정상적인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7년 전국교통안전위원회가 사고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93년 대형
여객기 추락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단 한명도 없었으나 그 해 소형 통근여객기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가 24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정부는 97년 항공기 안전사고를 10년 안에 80% 줄인다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현재 미국 여객기의 대형사고 발생률은 200만편의 운항중 1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 96년 미국에서는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밸류젯 항공기 추락사고와 롱아일
랜드에서 일어난 TWA 추락사고 등으로 3백54명이 숨졌다.
한편 98년 한 해동안 전세계적으로는 항공기 사고로 모두 1천325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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