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中 인터넷카페 화재 24명 사망
일 자 : 2002년 06월
자료원 : 한국일보
제공처 : 한국일보사
베이징 대학밀집지역서
중국 베이징의 대학밀집 지역에 있는 한 인터넷 카페에서 16일 새벽 2시 40분
께 화재가 발생해 24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했다. 사상자 대부분은 대학생
이다.
화재가 난 인터넷 카페는 문을 연지 1개월도 안 됐으며 영업허가증이나 소방
시설이 전혀 없이 불법 영업중이었다. 화재 발생 당시 단 하나뿐인 문은 닫혀
있었으며, 4개의 창문은 시창살로 막혀 있어 2층짜리 건물의 2층에 위치한 카페
에 있던 대학생들이 도피하지 못했다.
베이징에는 2,400여 개의 인터넷 카페가 있으나 영업 허가를 받은 카페는
있으나 영업 허가를 받은 카페는 200곳도 안 된다. 일부 공안 관리들은 불법
인터넷 카페업자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허가증이나 소방 시설이 없는 카페들을
묵인해 주고 있다는 소문이 널리 퍼져 있다.
자칭린 베이징 시당위 서기, 류치 베이징 시장, 베이징 공안국 간부들이
현장으로 출동해 구조활동을 지휘했으며 당 중앙과 국무원은 중국 사회의 부패
와 안전의식 불감증을 드러낸 이번 사건을 중시하고 있다. 이번 사상자수는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래 베이징에서 화재로 인해 발생한 가장 큰 인명
피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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