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원유정제 근로자에서 발생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일자】: 2002년 01월
【분 류】: 조혈기계암
【제 공】: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원유정제 근로자에서 발생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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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남 나이 41세 직종 원유정제 작업자 업무관련성높음
1. 개요: 김○○(남, 41)은 1988년 원유정제업체에 입사하여 14년간 정유생산팀 정제(유)기사
등으로 근무하던 중 2002년 1월 S종합병원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진단받아 치료 중이다.
2. 작업환경: 김○○은 1988년 7월 1일부터 1999년 6월 30일까지 11년간 정제(유)기사로 근무
하면서 원유를 상압, 증류시켜 나오는 Naphtha 중 불순물을 제거한 후, 수소 존재하에 백금
촉매와 반응시켜 휘발유 주원료인 고옥탄가 Reformate(개질유)를 생산하는 공정에서 6-9%의
벤젠과 15-17%의 톨루엔을 함유한 Reformate에 노출되었고, 1991년도에 연속촉매재생 공정이
도입되면서 촉매 level을 방사능으로 측정하였으나 김씨의 일상적 작업은 아니었다. 또한
Reformate로부터 크실렌을 추출하는 공정에서 충진물을 교체하면서 벤젠이 남아있는 Tower를
약 1.5개월마다 한 번씩 출입하였다. 1993년부터는 벤젠이 20% 함유된 NFM (C5H9NO2)을 Refo
rmate에 첨가하여 순수 벤젠을 회수하는 BRP 공정을 개발하면서, 고순도(97-99%) 벤젠을 Co
lumn에 투입할 때 노즐이 맞지 않아 벤젠이 누출되어 보호구없이 맨손으로 하루종일 벤젠을
취급하였다(시운전과 가동 때 각 1회씩). 또한 1995년경의 시운전부터 정상 가동 때까지 약
1년간 중 처음 3-4개월은 하루 3개 근무조당 3-4회씩 그리고 이후에는 근무조당 1회씩 시료
를 채취하여 분석하였고, 수작업으로 총 7회 정도 벤젠이 20% 함유된 NFM 저장탱크 level을
측정하였으며, 이후에도 간헐적으로 BRP 공정 업무를 지원하였다.
3. 의학적 소견: 김○○은 과거력상 14년 전부터 B형 간염바이러스 보균 상태에서 간기능이 정
상이었고, 1년 전부터 고혈압 투약을 시작하였다. 김○○은 흡연하지 않았고 주 3회 소주 한
병씩 마셨다. 2002년 1월 S종합병원에서 골수조직검사에 의해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진단
받고 항암 화학요법으로 치료중이다.
4. 결론: 김○○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①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확진되었는데,
② 진단받기 14년 전부터 간헐적으로 벤젠에 노출되기 시작하여 9년 전부터 3년간 집중적으
로 고농도로 노출된 후에도 간헐적으로 노출되었고,
③ 벤젠에 의해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 발생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으므로, 업무와 관련
하여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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