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체를 특이 항원에 처음으로 노출시켜 항체를 보유하는 것을 말한다. 노출되면 면역반응을 초래하며 이어서 재차 노출되면 처음보다 훨씬 강한(이차성 또는 기왕성) 면역반응을 일으키는데, 특히 과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과 같은 노출에 대해서 말한다. 생체 내에 이종 항원을 주사 또는 경구적으로 투여한 후 일정 시간 후에 다시 같은 항원을 투여하면 아나필락시스(anaphilaxis)가 일어나는데, 이 때 처음 투여된 항원에 대해 생체가 과민성을 나타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그 전처치(前處置)를 ‘감작한다’고 말한다. 다시 항원과 항체를 결합시킨 경우에도 감작혈구, 감작백신 등으로 부른다. 생물학에서는 광의로 생체에 어떤 호르몬을 투여하거나 특정 신경을 절단하는 등의 실험적 조작으로 반응성을 증대시키는 것을 말하며, 특정 자극에 대한 고유의 반응성을 바꾸는 경우에 사용된다. 특히, 개체의 과민성을 제거하는 것을 탈감작이라 하며, 혈청병과 알레르기성 질환에 대해서 탈감작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알레르기의 탈감작된 상태를 양성알레르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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